PS 사상 최장시간 혈투,삼성 2연승포스트시즌 사상 최장시간 혈투에서 삼성이 웃었다. 1차전 승리에 이어 연승. 7전4선승의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첫 두 게임을 잡은 팀은 모두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16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2 동점이던 연장 12회말 1차전 대타 결승타의 주인공 김재걸의 2루타와 조동찬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종훈이 두산 4번째 투수 이재영을 상대로 우익선상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3-2로 승리했다.
양팀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과 정재훈이 모두 3이닝을 던지며 오후 2시에 시작된 경기가 7시가 가깝도록 끝나지 않았다. 4시간 45분만에 마침표를 김종훈의 끝내기 안타로 마침표를 찍어 포스트시즌 사상 최장 시간 종전기록(4시간 36분)을 넘어서는 새 기록을 만들었다.
끝낼 기회는 두산도 있었다. 연장 10회초 두산은 윤승균과 홍성흔이 안지만을 상대로 연속 중전안타를 쳐내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삼성 최후의 카드 오승환에게 막혀 기회를 날렸다. 단 한개의 실투면 끝이 나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위축되는 기색 없이 정원석과 홍원기 손시헌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11회엔 선두타자 전상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 무사 2루에 몰렸지만 장원진과 임재철을 범타로 잡고 2사 1, 2루에서 윤승균을 삼진으로 처리, 위기를 탈출했다. 전날 1차전에서 2이닝을 던졌던 오승환은 12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3이닝 무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끝내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1,2차전에서 1승 1세이브로 신인왕을 넘어 MVP급 활약을 한국시리즈에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번트 실패에다 진루타도 터지지 않으면서 1-0의 지리한 스코어가 6회까지 이어졌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이 볼넷을 고른 뒤 다음 타자 안경현이 삼성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홍성흔을 곧바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익수 김종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뒤로 빠졌지만 1루 주자 홍성흔이 잡힐 줄 알고 머뭇거리던 터라 홈까지는 무리로 보였다. 그러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파고든 홍성흔의 손이 정확한 송구를 이어받은 포수 진갑용의 태그보다 간발의 차로 빨랐다.
4회까지 단 1안타로 두산 선발 랜들에게 묶여있던 삼성 타자들은 5회에야 기지개를 켰다. 랜들이 유인구 없이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온다는 걸 노려 김한수와 양준혁이 연속 초구에 안타를 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박진만 역시 초구에 보내기 번트를 댔지만 달려드는 랜들의 글러브에 빨려들며 2루 주자가 3루에서 횡사했다.
1사 1, 2루에서 진갑용 역시 랜들의 초구를 노려 외야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임재철의 과감한 다이빙 캐치에 걸려들었다. 1차전 대타 결승타의 주인공 김재걸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불씨를 이어갔지만 조동찬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결국 한 점을 내지 못했다.
1-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7회 삼성은 동점을 만들었지만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양준혁이 볼넷을 고른 뒤 박지만이 우중월 2루타를 날렸지만 발빠른 대주자 강명구를 유중일 3루 주루코치가 막아세웠다.
무사 2, 3루에서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됐지만 이번엔 지나치게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1사 2루에서 김재걸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진만이 유중일 코치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홈으로 뛰어들다 좌익수 최경환의 정확한 직접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두산은 곧이은 8회초 공격에서 2사후에 터진 안경현의 적시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1사후에 김동주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윤승균이 도루와 삼성 세번째 투수 권오준의 폭투로 3루를 밟았다. 2사 3루에서 안경현이 풀카운트에서 6구째 좌중간 담
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터뜨려 윤승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8회 무사 1루에서 등판, 박한이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불을 끈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9회 첫 타자 김한수를 1루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대주자 강명구의 대타로 들어선 김대익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맞았다. 삼성은 전날 1차전에서 대타 김재걸의 결승 2루타에 이어 이틀 연속 대타의 적시타로 기사회생했다.
삼성과 두산은 17일 하루를 쉰 뒤 18일 오후 6시부터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펼친다. 3차전 선발 투수 공식 발표는 18일에 나지만 두 감독은 바르가스와 박명환을 일찌감치 선발 예고했다.
대구=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블루버그
진정한 혈투를 보여주마!!!오늘 삼성과 두산. 진정한 혈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5시간이 육박하는 동안 쫓고 쫓기고 아주 피가 마르고 닳도록 경기를 해주네요. 전 그 5시간 동안 정말 모든 희노애락을 경험했습니다. 정말이지 대박스러운 한국시리즈 2차전이었습니다.
1. 선발 맞대결
영수와 랜들. 초반 상당히 대조족인 모습이었죠.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탓인지 초구 승부가 안되는 영수는 3회까지 거의 60개가 육박하는 공을 던지고 고전하죠. 케비에스가 2시 20분부터 중계를 하여 1회는 못보고 2회부터 보았는데 정말 영수답지 않는 모습에 답답했습니다. 공 구속이나 구위는 그리 나빠보이지 않았는데 제구가 불안불안 했고 이상하게 도망가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죠. 거기다 3회에 임재철의 번트실패를 놓치며 투구수를 더욱 늘어나게 되었죠. 그러나 랜들은 초반 던지는 공의 90%정도를 스트라익에 꽂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나갔죠. 그래서 투구수 조절도 원만했고. 그러나 우리의 미소년. 4회부턴 정신을 차리고 시원스레 공을 뿌리더군요. 솔직히 초반 모습만 보면 저래서 5회 가겠나 했지만 그래도 선감독 에이스를 한계투구수까지 믿어주어 6과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랜들은 중반엔 초반보다 안타도 맞고 고전을 하긴 했지만 7이닝 1실점이라는 선방으로 자기 몫의 120% 정도는 소화하고 들어갔죠. 배영수 선수는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어느 정도 밸런스도 찾아가는 것 같고 말이죠. 영수 선수 화이팅!
2. 중간계투와 마무리
오늘 경기는 중간계투에서 갈렸죠. 삼성과 두산이 자랑하던 필승카드들. 삼성은 박석진, 권오준, 안지만, 오승환 두산은 이재우, 정재훈, 이재영이었죠. 그러나 오늘 양팀 중간들이 그리 믿음직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먼저 무너진건 두산의 이재우 선수. 어제경기에서도 시즌때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더니 오늘도 이상하게 연타를 맞더군요. 자신감도 상실해보이고. 대략 두산은 앞으로의 시리즈가 걱정이 될듯 합니다. 그래도 이재우 선수는 중견수 임재철 선수의 호수비로 역전의 위기를 넘겼죠. (당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완전히 안타하나 이상의 것이 날아간 느낌) 다음에 무너진건 우리 권오준 선수. 윤승균의 도루와 오준이의 폭투로 3루가 된 상황에서 안샘의 2루타로 역전을 허용한 오준이. 던지고 나서 바로 실투구나 하고 고개를 숙여버리더군요. (왜 그랬어.) 그리고 다음에 무너진 선수는 두산의 철벽 마무리 정재훈 선수. 뭐 이건 무너졌다기 보다도 김대익선수가 너무 잘 받아쳤다고 해야겠죠. 그 실투 하나를 놓치지 않았으니까요. 그뒤로 무너진 선수는 우리 안지만이. 아직 경험이 미숙한지라 10회에 연속안타 맞고 바로 철가면과 교체되었죠. 당시 얼마나 가슴을 졸였던지. 그리고 그 무너짐에 대미를 장식한게 두산의 이재영 선수. 바로 끝내기 안타를 맞아버리고 말았죠.
3. 오늘 삼성은 베이스러닝에 대해서 반성을... 두산은 번트에 대해서 반성을...
오늘 승부가 길게 가져가게 된 것은 양팀의 보이지 않는 실책들 때문이었죠. 특히나 삼성은 베이스 러닝, 두산은 번트. 일단 두산은 희생번트를 너무 못대더군요. 그냥 안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오늘 결정적인 번트 실패만 3개였죠. 거기다 운좋게 미소년의 실책으로 살아나간 임재철 선수의번트까지 합치면 4개. 달 감독님. 작전을 거시는 건 좋은데 연습은 하시고 거시는지요.
그리고 오늘 삼성은 박진만 선수의 결정적인 베이스러닝의 실패. 이건 박진만 선수가 반성을 할 부분이었죠. 분명히 류중일 3루 주루코치가 가지 말라고 말렸지만 만두성님의 한순간의 판단 착오로 홈에서 죽어버리고 말았죠. 당시 역전분위기였는데 찬물을 끼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주루미스로 인해 수비에서도 조금씩 영향을 주었죠. 물론 다시 제기량을 보여주긴 했지만 오늘 베이스러닝은 두고두고 잊지 마시고 복기하시길 바랍니다.
4. 두산과 삼성 대주자 대타 작전의 결과.
일단 드러내놓은 결과는 좋았죠. 감명구 선수, 윤승균 선수 투입했을때 승부처이기도 했고 당시 양팀이 믿고 있는 중간계투를 생각한다면 한점을 내기위한 대주자 작전은 좋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부 성공도 했고. 문제는 알수가 없는 것이 야구라는 점이었죠. 백업 선수진이 좋지 않던 두산은 김대익 선수의 아무도 예상못했던 홈런때문에 동점이라는 상황이 되면서 타순에 문제가 생겨버렸죠. 즉 결과적으로 악수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아무리 김동주 선수가 부진하다고 해도 역시나 후반에 나오면 무섭거든요. 안샘도 그렇고. 그러나 중후반에 모두 교체가 되어 당최 활로를 뚫어줄 선수가 보이지 않았죠. 대타를 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거기다 우리 철벽 마무리 철가면인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구요. 정말 달감독님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긴 그 상황에선 어쩔수가 없죠. 누가 이재우가 연속안타를 맞고 정재훈이 홈런을 맞을꺼라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나저나 안샘은 왜 교체가 되었죠? 정신없다보니 생각이 잘 안나긴 하는데.) 그리고 우리 삼성도 양신의 교체로 조금 무게감이 떨어진 감이 있었지만 그 빈자리를 김대익 선수가 메꾸어주고 수비진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죠. 역시나 백업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 경기기도 했죠.
5. 라이온즈 클린업은 개점 휴업중. 그리고 양신.
오늘 우리 라욘즈 클린업은 단체로 미팅을 갖고 특타를 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나 아기고 아끼던 하니 선수. 어찌하야 안타하나 못치신답니까. 이러면 3번으로서 소용가치가 없잖습니까. 아니 안타는 둘째치더라도 진루타나, 출루라도 좀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 시리즈가 진행중이나 더 두고봐야겠지만 너무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심장사 선수도 안타 하나 치긴 했지만 몸이 좋지 않은지 타격에서 깔끔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더군요. 한수옹은 어제 한껀 했으니 오늘은 패스. 그래도 오늘 양신은 확실히 컨디션이 좋은 듯 했습니다. 안타도 안타지만 볼에 손이 잘 안나가고 결정적일때 볼넷 얻어나가며 기회를 잡는 역할도 했으니깐요. 내일부턴 양신이 3번으로 갔으면 합니다. 양신 3번!!!
6. 역시나 가을엔 롯데표 선수?
오늘 삼성 승리의 원동력이 된 김종훈, 김대익 선수. 아주 보배입니다. 가을만 만나면 누구도 대적할 상대가 없는 김종훈 선수. 초반에 삽질하시길래 그래 뭐 오늘 하루쯤은 했는데 가장 결정적인 끝내기로 제 맘을 사로잡으시네요. 당시 문자 보면서 그래 희플이라도 치셈이라고 외쳤는데 끝내기 안타. 정말 가을에만 잘치는 비결이 있으신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김대익 선수. 작년과 올해 초 정말 욕 많이 드셨는데 오늘 그 욕먹은 것 이상의 찬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 게임오버 정재훈 선수를 상대로 동점 홈런. 대박스럽더군요. 분위기가 다운된 삼성벤치를 업시키는 그의 홈런덕분에 분위기가 많이 넘어왔죠. 전 여기서 삼성이 이길수 있을꺼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3차전도 한건씩만 해주세요 김종훈, 김대익 선수.
7. 김재걸 시리즈
이번 한국시리즈는 거의 김재걸 시리즈라고 해도 무방하네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김재걸 선수가 공격을 전부 다 이끌어 가네요. 마지막 12회에 끝내기 안타 전 2루타 출루, 랜들한테서 첫안타 등등 아주 공수에서 맹활약이었습니다. 정말 두산은 김재걸 선수를 막지 못해 졌다고 봐도 될정도였습니다. 정말 심정수, 박한이보다도 김재걸, 김종훈 선수가 더 기대가 되더군요. 혹시나 우리 클린업은 9,1,2번? 아무튼 걸사마가 미쳐주어 오늘도 승리를 따냈네요. 이기세로 가면 한국시리즈 우승시 오승환, 김재걸의 mvp전쟁이 되겠네요.
8. 누가 오승환을 신인이라 할까.
오늘 가장 결정적인 승리의 원동력. 우리 철가면. 그 어떤 찬사를 갖다붙여도 부족한 그의 피칭은 눈이 부셨습니다. 특히나 주자가 있을때는 그 직구는 정말 아트였습니다. 두산 선수들 대부분이 배트가 밀리거나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던지면 던질수록 위력이 붙는다더니 정말인듯. 주자 없을때보다 주자 있을때 더 잘던지더군요. 스릴을 즐기는 타입인가? 거기다 결정적일때는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 아아, 그가 삼성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작년 조용준 이상의 포스를 보여주더군요. 특히나 그 무표정은 할말이 없네요. 특히 삼진 잡고 주먹을 불끈 쥐는데 얼굴표정은 그대로 일때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지라고 하거나 포효라도 하던데 이넘은 당최... 하일성 위원도 오승환 선수 부담은 느끼는 듯 한데 얼굴에 표정이 없으니 감정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중간에 삼진잡고 살짝 웃는 모습이 오늘 잡혔죠. 흐흐흐, 귀여였습니다. 그래도 오늘 너무 많이 던진건 아닌지 걱정. 제발 타자들이 승환이 보호좀 했으면 합니다. 대략 오늘 그 포스로 가다간 한국시리즈 mvp도 꿈이 아닐 듯.
9. 그외 에피소드.
오늘 어찌된건지 모르겠는데 잠샘과 걸사마가 대립이 있었죠. (상황이 어찌 된건지는 모르겠던데 아시는 분들 좀 올려주세요.) 물론 화해를 했다고 하긴 했지만 솔직히 이런 큰경기에서 그런 모습은 좋지 않죠. 앞으로는 서로 릴렉스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구자는 진호군이었죠? 그라운드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순수해보이더군요. 고은 힘이 넘쳐서 용포수 뒤를 넘어가버렸지만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승리의 숨은 공신. 저희 어머니가 아닐지. 김대익 선수 타석대 저한테 음 홈런이 나오겠구나 하시더니 정말 홈런이 나오더군요. 거기다 오늘 삼성이 이기겠구나 하시더니 정말 이겨버렸네요. 정말로 저희 어머니 예전부터 이런 스포츠 경기 아무 생각 없이 말씀하시는 건데 확률 95% 이상 들어맞습니다. 전 어머니가 두려워요.
이제 내일 모레 잠실에서 3차전을 치루겠네요. 오늘 5시간의 혈투 두팀 선수들 정말 고생했구요 다음 3차전에서도 멋진 승부로 저희들을 울려주십시요.
서방 |
장샘과 김재걸 대립은 밑에 글 올라왔습니다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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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장장조거포 |
3차전 부터는 양신이 클린업으로 올라가고 한이선수가 하우타순으로 내려갈거 같네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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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히터★동찬 |
어머님께서 한국 시리즈의 우승 향방에 대해선 아직 말씀이 없으셨나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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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트★ |
어머님께 우승의 향방에 대한 자문을 좀....^^;;;;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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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그 |
우승향방은 모릅니다. 그날 그날 보이시는대로 말씀하시니 말이죠. 안그랬으면 벌써 물어봤을텐데...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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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 |
12회에 똥찬이는 무서워서 눈감고 번트대던거 카메라에 딱 잡혔음... ㅋㅋㅋ 두번째 성공했으니 망정이지 -_-;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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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만 |
오승환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이 할말이 없네요.. 어디서 저런 선수가 왔을까요..ㅋㅋ부럽습니다..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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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IZZZ |
김대익... 왼손 신명철. 홈런타자도 아니면서 언제나 풀스윙. 엄청난 비난을 받다가 걸리면 넘기고 그 넘어간것이 극적일 경우가 많은 ㅎㅎㅎ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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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돌아온다지승민 |
ㅎㅎㅎ 고맙네요 김대익..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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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호성열의윤고고 |
김대익이 살렸죠..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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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막아라. |
얼굴 표정 없는 절대자... 이창호가 생각나네요.. 오승환과 이창호...ㅎ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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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mi |
다들 잘 했지요~^^ 끝까지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경기하던 모습... 결국 승리를~^^ 좋다니까요~~~ 우리 승환이는 말만 새내기지.. 완전 베테랑~^^ 공 던지기 전의 날카로운 눈매~ 너무 멋지더라니까요 | |
나가자 V3
오승환 인터뷰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menu=news&mode=view&office_id=109&article_id=0000018826
이인간은ㅡㅡ
인터뷰도 투구만큼이나 어이가 없네요
정말 보물입니다
낭만고독정열 |
철가면 다운 인터뷰 원츄~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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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정도령 |
"긴장감이 몸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ㅋㅋㅋㅋㅋ 진짜 최고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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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장장조거포 |
진짜 신인맞나 싶네요..저도 보면서 어이 없어서 한참웃었습니다..ㅎㅎㅎㅎ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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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兒當自强 |
그래 우승하고 크게 한 번 웃는 거다!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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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볼 |
우승을 해야 기쁠 것 같다. ㅋㅋㅋㅋㅋ미친다...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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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달곰팅 |
괴물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니...-_-;;
허허허허...철가면 픽한 그 스카우터 상여금이라도 더 줘야하나...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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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슬러거 |
역시 드라이 하네요 ^^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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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자 V3 |
기자 질문도 웃겨요 '표정이 덤덤한데 소감은' 이거보고 한참웃었음ㅋㅋㅋ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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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낙관주의 |
표정이 덤덤한데 소감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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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The SK |
근데 오승환이 선감독의 삼성이 아닌 다른 팀에 갔어도 이 정도의 포스가 나왔을까요? 가정은 부질없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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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兒當自强 |
나중에는 '막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이런 거만모드 돌입할까봐...걱정이...-_-;;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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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정도령 |
이정도포스가 나오지않았겠죠.. 선감독 A급을 S급으로 만드는건 인정해야죠.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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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강혁 |
괴물탄생~~~덜덜덜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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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city |
우승해야 기쁠 것 같다... --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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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뮬런 |
근데 오승환의 최고구속은 어느정도인겁니까?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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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의 전설 |
150이 채 안나오는걸로 알고 있어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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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rasiOtoko |
우승을 해야 기쁠 것 같다. 막으라고 내보낸 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허허 압권입니다. ^^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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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찬이섹시양말 |
접때 150 넘게 던지지 않았나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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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찬아~누나야~ |
막으라고 내보낸 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허허 압권입니다. ^^(2)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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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뚝스 |
150을 찍은 적은 있으나... 꾸준히 찍는 구속은 140 초 중만인것으로... 오늘 12회초에는 130대 후반을 찍더군요! 그래도 공은 여전히 묵직허니....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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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USA |
도대체 유전형질이 어떻게 생겨 먹었길래..ㅡㅡ;;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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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달곰팅 |
종속이 예술이더군요....거의 초속이랑 비슷하게 나오는듯.. 12회초에는 137정도 찍던데...그래도 구위가 있으니 쉽게 치지는 못하더라구요..
암튼 괴물입니다....ㅎㅎ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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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의 전설 |
InTheUSA님 아까 잠자야 한다고 하시더니 아직 못주무시고 계시네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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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兒當自强 |
오승환 클론으로 프로야구를 정벌해야 합니다. -_-)/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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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의 전설 |
황우석박사님 오승환 복제인간 좀 5명만 만들어 주세요 ㅋㅋㅋ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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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USA |
그러게요..ㅡㅡ;; 오늘 그냥 안잘 것 같습니다.. 오전 6시 8분..ㅡㅡ;;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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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兒當自强 |
선동렬 클론도 명품이니 1명만....-_-;;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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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의 전설 |
얼른 주무세요. 하긴 안 주무셔도 별로 피곤하지 않으실듯....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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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사마 |
우리 sk도 좋은 투수많은데.. 선감독님 우리 애들도 지도 좀 해줘용..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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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 |
여름에 151까지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145를 넘기는 적은 드뭅니다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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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
막으라고 내보낸 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허허 압권입니다. ^^(3) 정말 대단하네요. 대단해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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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 |
시즌 초에는 142~3정도 나오고 묵직하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공이 엽기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따듯해지면서 공이 점점 빨라지더니, 폼이 시즌초의 딱딱한 폼에서 다소 부드럽게 변하면서 구속이 다소 줄었지만 어느순간부터 황당한 직구를 던지더군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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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본능기똥찬♡ |
우승해야 기쁠 것 같다. -_-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ㅎㅎ 이뻐죽겠군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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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mi |
이쁜 선수입니다~~~^^ 인터뷰도 멋지군요~~ 역시 철가면다운~~~ㅋㅋ 꼭 우승하고 크게 웃는 모습 봐야겠네요~~^^ 파이팅!!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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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매니아 |
막으라고 내보낸 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허허 압권입니다. ^^(4)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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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만 |
정말 삼성의 보배입니다.. MVP 가지러 가자~!!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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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모드 |
와~ 정말...^^;;..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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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종범신~ |
대단..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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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발 |
아...오늘 열광의 도가니였었습니다..^_____^ 막으라고 내보낸 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허허 압권입니다. ^^(4)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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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 |
남의 팀 선수지만, 왜 이리 이쁜지...ㅡㅡ;;;;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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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않끝났다 |
공의 속도는 뭐 칠만해 보이지만....체감 속도와 공의 무게는 정말...티비로 봐도 켁켁....GG더군요...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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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왕쿨가이♡ |
남의 팀 선수지만, 왜 이리 이쁜지...ㅡㅡ;;;;(2) 철가면 팬 하기로 했어요.. 반해버렸음..ㅠㅠ 윤아,... 철가면 부럽지 않게 해보자.. 윤아..ㅠ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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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차니 한수씨 |
막으라고 내보낸 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허허 압권입니다. ^^(5) 진짜 이말에.......완전 보배죠.....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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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슬러거 |
이거 대장금 대사 같다 ;;
꼬마 장금이가 '홍시 맛이 나서 홍시를 넣었다고 했는데 왜 홍시를 넣었냐고 물으신다면..'
완전 그거네요 ㅋㅋ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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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동찬신기™ |
우승을 해야 기쁠 것 같다....-_- ㅋㅋㅋ 이 괴물녀석....^^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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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오름 |
막으라고 내보낸거니 그냥 막을 뿐... 후훗... 멋져... 이놈 뭐 맘에 안드는거 쫌 찾아봐야겠다. 요즘 너무 빠져서 이놈 못 보는 몇개월을 어케 참아야 할지...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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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만세 |
'막으라고 내보낸 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런 인터뷰 답변이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마무리 투수가 몇이나 있을까나,, 에릭 가니에랑 마리아노 리베라 정도 ^^; 승환이가 현재 포스로는 위 두 마물투수급인듯 |
200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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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짱 |
역시 무서운;;; 인간이 아닌 듯한........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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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폭최강삼성 |
선동렬과..리틀선동렬..둘 다 가진 우리네요^^ 막으라고 내보낸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완전 든든합니다^^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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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불휘 |
저도 사자팀은 그리 좋아하는 팀은 아니나 오승환이 나오면 왠지 응원하고 싶어지더군요^^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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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생글박용택 |
남의 팀 선수지만, 왜 이리 이쁜지...ㅡㅡ;;;;(3) 정말 대단하네요. 막으라고 내보낸 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허허 압권입니다. ^^(6)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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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
막으라고 내보낸 거니까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허허 압권입니다. ^^(7) | |
Name |
=특.마= 포스 |
(2005-10-17 00:38:46 Comment : [24] Hit : 479 Vote : 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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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최강 삼성! |
2005 한국시리즈 2차전은 올해는 물론,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명경기로 저에게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정말, 환상적이고, 극적이고, 짜릿한! 도저히 말로써 설명이 안 될 만큼 기뻤던 그 순간의 기억과 감동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글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제의 그 감동을 되새기면서, 3차전에 대비하는 우리 삼성선수들과 많은 팬분들께서 앞으로도 힘을 내어 좋은 플레이와 굳센 응원을 하기를 바라면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오승환, 그리고 김재걸
지금까지 제가 생각하는 삼성의 MVP후보는 투수에선 오승환, 타자에선 김재걸선수입니다. 뭐, 당연한 예상이지만 말이죠..^^
좀 더 멋진 사진을 올리고 싶었으나..두선수를 같이 올리고 싶어서..^^
3이닝동안 삼진6개를 솎아내면서 승리를 따낸 오승환선수의 활약과, 3타수3안타 2볼넷으로 절정의 타격감과 선구안을 보여주면서 타율8할3푼3리의 이른바 걸사마놀이를 하신 김재걸선수의 활약은 이경기의 최고의 수훈선수가 누구인지 꼽을수 없을정도로 영양만점의 활약이었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을 좀 더 깊게 살펴보자면:
오승환: 10회 무사1,2루에서 올라와서 쓰리번트삼진아웃포함 삼진3개로 틀어막습니다. 10회의 포스는 11회 무사2루 상황에서도 저를 안심시켜 버리는 위력을 낳았습니다. 물론 그 안심은 결과로 나타났고요.
김재걸: 오늘 안타는 모두 영양만점 이었습니다.
3회 2루수 넘기는 안타: 이 안타가 아니었으면 라이온즈타선은 4회까지 퍼펙트였습니다.
7회 좌전안타: 오늘 경기의 팬들의 원성을 샀던 만두의 무리한 주루가 나온 안타입니다. 역전의 발판을 만든 초구안타였죠.
12회 2루타: 이건 뭐 굳이 설명안해도 될 정도의 적절함을 넘어선 승리의 안타죠.
김재걸선수는 이것도 모자라서 안타치지 못한 2타석에선 볼넷을 모두 얻었습니다.
오승환선수의 피칭이 저의 입에서 탄성을 나오게 했다면, 김재걸선수는 초반부터 끝까지 쭉 마치 중심타선의 선수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김대익과 김종훈
김대익선수는 시즌후반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셨는데, 그게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니까 참 다행입니다. 9회말의 힘있게 잡아당기신 동점홈런은 삼성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께 올시즌 최고의 홈런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의 홈런이 한국시리즈 첫홈런이라는 점은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김종훈선수는 오늘도 변함없이 유독 큰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지막 1사3루 끝내기 찬스때 삼성타자들중에서 가장 해결력이 있는 타자는 심정수도 아니고, 박한이도 아닙니다. 바로 김종훈선수입니다.
감독님의 투수기용
①2차전 선발이었던 배영수는 초반에 좀 안 좋았습니다. 에이스답게 버티고 버텨서 어렵게 7회2아웃까지 던진 건 정말 높게 평가합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속으로 배영수를 6회에 내렸으면 싶었습니다. 5회까지 그가 던진 공의 수는 88개.. 시리즈를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또한 타자들의 무기력함을 생각하면 경기가 좀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래서 6회에 내렸으면 싶었습니다.
②동점이후에 8회에 권오준이 박석진선수를 구원등판합니다. 권오준선수는 벤치의 사인보다 자신의 공을 믿고 안경현선수와 정면승부를 하여 역전을 허용합니다. 또, 내렸으면 싶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어렵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좌타자 최경환선수와 그냥 승부시켜서 넘깁니다.
③10회에 바로 오승환을 올리길 원했고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9회에 이어 안지만이 그냥 올라옵니다. 여기에선 그냥 그렇겠거니 생각을 했습니다. 안지만은 윤승균에게 안타를 맞습니다. 여기서는 정말 오승환을 올리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또 예상은 빗나갔고 홍성흔에게 개운치않게 안타를 연속 허용하고서야 오승환을 올립니다.
정규시즌때 저는 감독님의 투수기용에 최대한 딴지거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작년에 삼성의 투수진을 업그레이드시켰던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저도 팬인지라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아쉽다고 몇 번씩이나 되새겼습니다.
감독님 GG~ 제가 졌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감독님. 이제부터 절대 딴지걸지않고 전적으로 감독님의 판단을 존중하겠습니다. ㅜ.ㅠ
드디어, 그가 옵니다..;;;
10승8패 방어율5.06 볼넷당당1위63개
그가 옵니다. 로또돌이가 옵니다. 삼성팬들의 불안함을 한 몸에 받으면서 조동찬의 귀여움을 가끔씩 나눠받는 박카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론.. 감독님의 투수기용으로 걱정이 덜 되는 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한 마리의 들소같이 달려온 갑용주장..;; 재걸선수 다칠까봐 내심 걱정됐습니다. -_-;
오늘 최고로 아쉬웠던 장면..ㅜ.ㅠ 만두야 만두야를 15번은 외쳤던듯..;
역시 에이스..^^
너의 얼굴에서 외계인의 향기가..^^*
오늘 이상하게 찬스가 많았는데 부담이 많이 된듯..^^마지막번트 잘댔으면 됐지 모~그치?^^
오승환어록
1. 주자가 있으면 조금 신경써서 던진다.
2. 내 몸에서 긴장이란 없다.
3. 우승하면 좀 기쁠 것 같다. 그때 되면 좀 웃지 않겠나.
오승환 당신이 우리팀 투수인건 천만다행한 일입니다. 완전소중 오승환! 당신을 진정한 괴물투수로 임명합니다.삼성팬이지만.. 징그럽게 잘합니다. 소름까지 돋습니다..;;;
오선발 |
드디어 그가 옵니다...(2)
그제 산 로또는 보지도 않고있습니다...화이팅! 로또돌이!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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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한이~ |
최강삼성!!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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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기 |
진갑용 멋지고 오승환은 정말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대성할 선수라는 말 밖에는 안나오는군요. 그리고 선감독.....참 난 사람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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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mi |
^^ 사진과 더불어 보는 님의 멘트들 좋군요~~~ 좋습니다~ 선수들도 코칭 스텝들도 응원하신 팬분들도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결과로 기쁜 밤을 맞이 할 수 있어 다행이구요~ 아름다운 밤이네요~ㅎㅎ 서울에서도 모두들 다 잘 해주기를..... 우리 로또돌이~^^ 최고의 피칭 기대합니다~ 더불어 마구 터지는 타력도~^^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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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 |
"그가 옵니다. 로또돌이가 옵니다. 삼성팬들의 불안함을 한 몸에 받으면서 조동찬의 귀여움을 가끔씩 나눠받는 박카스"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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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마= 포스 |
진짜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용포수의 저 무섭기까지했던 표정입니다. 잡아먹을 테세로 달려온.. -_-;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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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차니 한수씨 |
와~~~진짜 오늘 대단했죠..다시 생각해도 대단한 명승부였습니다. 김대익 오승환 걸사마 김종훈... 우리 조거포 득점찬스상황에서 어제와 달리 물러났지만 마지막에 중요한 번트..양팀 통틀어 첫 번트작전 성공을 시켜줬으니..잘ㄹ했죠.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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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차니 한수씨 |
ㅋㅋ드디어 그가 옵니다 에서 뒤집어졌씁니다 ㅋㅋㅋ로또돌이 잠실에서 제대로 긁어주길.~~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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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넘버 10 |
오승환 얼굴이 -.-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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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장장조거포 |
드디어 그가 옵니다;; 에서 뒤집어 졌습니다..ㅎㅎㅎ 정말 재밌네요.ㅋ 저도 배영수선수가 한 6회정도에 내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믿어주시더군요^^ 대단한 감독님 이십니다.ㅋ 최강 삼성!(2) 추천!!!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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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니 |
CMB많이 던졌지만 반신욕 매니아라고하니 안심이 됩니다 저도 야구하고 반신욕하면 이상하게 몸에 알이 안생기더라구요.. ㅋㅋ 김대익 선수 타석 들어올 때 이상하게 느낌이 오던데 진짜 넘겨버리더라고요. 어찌나 짜릿했는지 오늘 친구 두녀석이 야구장 갔었는데 끝나고나서 어찌나 들떠있던지...쩝..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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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슬러거 |
바르가스 저 사진 은근히 중독되네요 ㅋ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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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지기 |
승환이 얼굴이 왜케 삭아 보이지..ㅜ.ㅜ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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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사 |
잠이 안오네요 진짜... 재걸이는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지 연봉값은 다했습니다. 승환이두 말할것도 없지요... 정말 가슴이 벅차군요...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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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짱 |
철가면 사진 좀 많이 이상하게 나왔군요. 흠흠. 공 던지고 나서 쌰악 웃는 이쁜 장면도 많았는데 왜 저 사진을 네이버에서 올렸는지 저도 기사보면서 아쉬웠다는.....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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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마= 포스 |
오승환선수 사진은... 옆에 김재걸선수와 같이 올리느라 저 사진을 부득이하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전부 큰사진밖에 없어서..-_-; 두선수의 공헌이 비슷하다는 의미여서 어떤사진이든 상관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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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짱 |
글 잘 봤어요. 추천^^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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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제일조아 |
나와라 로또가쓰!!! 추천^^*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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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끄 |
생중계 보고 에버랜드에서 집에오며 차안에서 하이라이트 한번 보고 다시 집에서 sbs 하이라이트 함 보고 지금 또 kbs 1차전부터 하이라이트 보고 있습니다. 봐도봐도 너무 멋있고 좋습니다 *^^*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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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뚝스 |
ㅎㅎㅎ 로또돌이라는 재밌는 별명과 함께 발가군의 저 사진은 이제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리는거 같습니다^^ 전 왠지 모르게 로또돌이한테 믿음이 가는지~ 제 평생에 로또의 행운이 온다면 3차전에 와도 되는데 ㅋㅋㅋ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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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_07 |
삼성팬이지만.. 징그럽게 잘합니다. 소름까지 돋습니다..;;;(2) 올해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는데 그대로 들어맞으니 분명히 우승할겁니다..^^ 좋은 사진..글 올려주셔서 잘봤습니다..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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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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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
갑용 주장~ 무서워요~ ^^* 먹이감 보고 달려드는 들소 같군요...^^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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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龍君臨天下 |
바르가스 저 사진만 보면 너무 웃기다는 ㅋㅋㅋㅋㅋㅋㅋ |
200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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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龍君臨天下 |
'한번은 터져주는 거지.. 엉.. 로또란 그런거야.. 엉?' 딱 이표정 같다는 ^^ |
2005/1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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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국시리즈 2차전은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9회말 김대익의 대타 동점홈런.. 10회초 무사1 2루에서 오승환의 세타자 연속 삼진.. 12회 김종훈의 끝내기안타.. 이런 맛으로 야구를 보는게 아닐까..?
출처:
파울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