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종주 & 대청봉 일출

지난달에 설악산을 다녀온 기념으로 사진 몇장 남겨본다..
올해 가장 추웠던 1월 16~17 일 1박2일로 다녀왔다..

그리고나서 얼마후에 티비를 보는데..
1박2일에서 강호동이 나랑 똑같은 코스로 설악산 종주를 하는게 나오더라고.. -_-;;
흐미.. 딱 5일만 늦게 갔으면 강호동 만날뻔했는데.. ㅋ

처음으로 산장에서 밥해먹고 1박하고 일출도 보고.. 이런 산행.. 아주 좋아..~!!
날씨는 엄청 추웠지만.. 기가막히가 맑은 날씨 덕분에 일출을 제대로 감상했다..


내가 등반한 코스는 다음과 같다..

한계령 -> 서북능선 -> 끝청 -> 중청대피소 -> 대청봉(일몰감상) -> 중청대피소(1박) ->
대청봉(일출감상) -> 중청대피소 -> 소청 -> 봉정암 -> 소청 -> 희운각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소공원

원래는 공룡능선을 등반하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아서.. 등반을 포기하고
그냥 내려오기는 좀 뭐하고.. 그래서 봉정암을 들렸다가 하산하는 방향으로 했다..


서북능선

여기가 출발지.. 한계령.. 서울 영하 17도.. 설악산 체감온도 영하 50도.. 라고 뉴스에 나오던데..
버스가 나를 한계령에서 떨궈놓자마자 맞는 칼바람..
어찌나 추운지.. 과연 산행을 해야하나 돌아가야하나 잠시 고민했음..
참고로 한계령 자체가 해발 900미터이다.. 처음 1시간반 정도만 열심히 올라가면.. 이후에는 오르막길이 많지 않다..

삼거리 가는길.. 엄청난 오르막길과 계단이 있다.. 그래도 경치는 괜찮다..

서북능선으로 접어들면 오르막길도 많지 않고.. 확 트인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1박2일에서 강호동이 감탄했던 끝청에서의 경치..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가 귀때기청봉, 왼쪽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가리봉,
그 사이에 살짝 삐져나온 봉우리가 주걱봉..
귀때기청봉을 이렇게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날이 1년에 며칠 없을거같은데.. ㅋ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손시려움을 참고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
뒤에 병풍처럼 펼쳐진 능선들이 예술이다.. 저중에 하나가 점봉산일텐데.. 어떤건지..

끝청 -> 중청 가는길에 용아장성(龍牙長城)을 보고 찍은 사진..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자세히 보면 봉정암이라는 절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절이라고 함..

중청대피소 앞에서 속초시내를 보고 찍은 사진.. 내가 손으로 울산바위를 가리키고 있음..
설악산은 보통 구름과 안개가 많아서 겨울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울산바위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날이 거의 없다..

오른쪽에 중청대피소.. 그리고 저 앞에 대청봉..

이거는 대청봉 가는 중간에 일몰..


대청봉 일출

일출 보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있다는 대청봉 일출.. 해가 이렇게 뜨는것이구나.. 처음봤음..


봉정암

중청대피소 -> 소청 가는 중간에 경치..~

오른쪽에 대청봉으로부터 뻗어나온 능선이 화채능선(華彩陵線)이다 .. 현재는 출입 금지구역이라 갈 수 없는곳..
가장 높은 봉우리부터 차례로 화채봉, 칠성봉, 권금성..

중청, 봉정암, 희운각의 갈림길..

소청 산장.. 여기서 라면 끓여먹음.. 컵라면은 팔지만 물은 직접 끓여야한다..

봉정암

봉정암 사리탑에서의 경치..

1박2일에서도 소개되었던.. 그 깔딱고개..

소청 -> 희운각 가는길은 완전 비료포대 코스임.. 요즘은 아이젠이란게 있어서.. 비료포대 타고가는사람은 없을듯..

희운각 가는중간에 경치..


공룡능선

공룡능선 등반 못한 아쉬움을 사진으로나마 달래보자..


천불동계곡

양폭산장에서.. 저기 안전모 쓴 사람들은 빙벽등반하러 가는 사람들임..

눈이 쫌만 더 많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내년 겨울에 또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때는 공룡능선을 반드시 넘어야지..~


참고로 이런 기사가 있군
'1박2일' 멤버·스태프 함께 만든 '설악산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