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의 야구 = 감동을 주는 야구?
Memory of the life/스포츠 진기명기 2009. 10. 25. 13:51
200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아 우승..~!!
비록 내가 응원하는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서.. 남의집 잔치가 되어버렸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는 정말 감동적인 시리즈였다..
그 중심에는 SK 가 있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초반 2연패로 벼랑긑에 몰렸지만 뒤집기끝에 두산을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진출..
한국시리즈에서도 역시 먼저 2연패를 당했지만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가는 끈질김을 보여줬다..
SK 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가.. 많은 야구팬들에게 각인된 2009 한국시리즈였다..
마지막 7차전은 9회말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끝이나고 말았다..
끝내기 홈런을 맞은 채병룡은 시리즈내내 위기때마다 역투를 하며 팀을 구해냈는데..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기아타이거즈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는 선수들
끝내기 홈런을 맞고나서 끝내 눈물을 흘리는 채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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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번스. 당신들이 좋아졌어요.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요....
그런데 요 며칠 새 SK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이런 말, 타이거즈 팬분들께 실례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승자의 관용으로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길 우선 바라고요..
저한테 올 가을의 주인공은 SK입니다.
벼랑 끝에 몰려도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선수들
아무리 아프고 못 나오는 선수가 많아도 늘 최강일 것 같은 팀.
정말 이기고 싶어하는 그 의지와 근성이 7차전 내내 저한테 전달됐는데
개인적으로 SK를 응원한 사람으로서 참 짠한 엔딩이네요.
이승호 채병용을 비롯해 고생한 선수들 모두 건강하길 바라고요
광현이 병두, 경완옹 돌아오면 내년에 꼭 왕좌 자리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멋졌습니다. 와이번스. 진심입니다. 당신들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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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파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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