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온 1SG


상병 달고 얼마 안되어 펄 서젼 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있던 펄 서젼이 좀 그래서 열나 좋아했습니다.
 
게보다야 괜찮겠지. 하고요.
 
그러나 구관이 명관이라는걸 깨닫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ㅜ.ㅜ
 
키가 열나커서 거의 190 가까이 되구 몸은 빼짝 말라서...
 
지나다니는걸 보면 거의 왠 전봇대가 슬슬 기어다니는듯 한..
 
그런 사람이있는데..
 
가슴에 머가 그리 많이 달렸는지...ㅡ.ㅡ+
 
EIB는 기본이구 아무튼 달릴만한거 다 달리구 첨 보는것들도 달리구..
 
듣기로는 군 생활 10년만에 1SG 달았다구 하더군요.
 
그런 초 엘리트 nature born 솔져 였는데..
 
군 생활 1년이 되어서 이젠 왼만한 영어에 적응이 된 저로서도...
 
그 인간의 영어는 도데체 알아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한마리도 말하자면
 
" 우아~ 우어어어어 웨웨웨엑? "
 
영어가 이런식이니 ㅡ.ㅡ+ 말이 진짜
 
초스피드 스포츠카라 해석이 거의 불가능 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저의 중대에 전설로 남은 이야기인데...
 
오자마자 얼마안되어 KTC로 훈련을 나갔습니다.
 
그 당시 KTC가 건물 공사중이라 다른곳에서 텐트치고 생활했는데..
 
갑자기 1SG 가 텐트문을 빼꼼히 열고 " 우어 웨웨에엑!!! "
 
하고 나갔습니다.
 
그 당시 텐트 안에는 카투사 2명과 미군 20명 정도가 있었는데
 
그 순간 갑자기 정적이 일었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1SG이 무슨 얘기를 했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
 
웃기는건 미군들이 카투사한테
 
"야 1SG 이 머라고 했냐?" 하고 물어보는
 
엽기적인...ㅡ.ㅡ+ 사건 마저 발생....
 
서로 한참 고민한끝에... 끝에는 분명히 Get *****....
 
라고 들었는데 .. 라는데 까지 의견일치를 보구...
 
양넘 2명이 석유통을 들고 fuel이라고 생각해서 나갔는데....
 
갑자기 다른 양넘이 문 열더니 "야 밥차 왔다.. 밥먹으로 안가냐?"
 
라는 말을 하는 순간....
 
텐트 안에서 모두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말은 Chow is ready, get some food .
 
였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때 이후로 1SG만 포메이션에 나와서 한마디만 해도
 
피식 피식~ 텨져 나오는 웃음은 1SG이 부대를 떠나기 전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Platoon Sergeant Take charge your platoon."
 
첫 포메이션에서 1SG이 저말하고 뒤 돌아섰는데...
 
모두 먼소리인가 어안이 벙벙했던 그때가 기억나네요....
 
그리고 1SG 흉내를 수도 없이 내고 다녔는데.. 아직도 그 얼굴과...
 
그 말투가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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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에서 예전에 퍼온글인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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