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3148
글쓴이:  씨나락
조회:192
날짜:2003/06/09 16:40

..  달릴 때 숨은 어떻게 쉬고 계십니까?

숨쉬는 것은 이론으로 보면 최대한 많은 숨을 들어마시고 내 뱉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피부로라도 숨을 쉬라고 했을 정도이죠.

물론 그것을 모르는 달리미는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의 달리기 훈련때 기억하는 페이스에 맞추어 호흡을 하라

는 것입니다.

용어는 호흡은 들어 마실 때 "후" 뱉을 때 "하" 로 표현을 하겠습니다.
(때로는 기차소리를 비유해 "칙칙폭폭"으로 표현하는 책과 달리미도 있죠)

 

1. 후 하

잘 아시겠지만 가장 숨가픈 호흡입니다.
이 숨쉬기는 힘든 훈련인 스트라이트, 인터벌, 100m, 파트렉, 템포런 훈련할 때 겠죠.
저 같은 경우에는 스트라이트, 인터벌 훈련시나 사용하며, 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후하’로 안되는 호흡의 훈련은 곧 바로 숨 넘어 가죠.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호흡입니다.
이 호흡에 맞는 훈련은 가끔 침 삼키거나 뱉을때 가래가 목에 걸릴때는 정말 불안하죠.
정말 '켁켁' 숨이 넘어 갈 정도로 훈련을 한다면 사망하겠죠.

 

2. 후 하하

한번 숨을 들어 마시고 두번에 나누어 숨을 뱉는 방식입니다.
숨은 들어 마시는 것보다는 내 뱉는 숨이 더 중요하고 길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방식보다는 조금 낫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벌 훈련, 템포런시나 계속되는 오르막길

을 달릴 때 주로 사용합니다. 이 숨쉬기에 맞춰서 페이스도 유지하도록 노력하죠.

훈련하는 그날 그날에 따라 신체의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몸에 부하되는 스트레스와 숨소

리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가끔 ‘후 하하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LSD(장거리 훈련)를 제외하고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3. 후후 하하

가장 전형적인 숨쉬기 방법입니다. 대회에 참가할 때나 일반 훈련시 꼭 이 숨쉬기 방법을 사

용해야 신체가 무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달리미들은 전문 마라토너가 아니고, 아마추어 러너이기 때문에 무리한 대회 운영을
자제하고 즐거운 달리기를 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때로는 '후후 하하하'와 '후후후 하하하'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후후 하하하'도 LSD(장거리 달리기)할 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과 내딛는 발 스텝과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스콰트(앉았다 일어서기)운동을 할 때와 기공체조 할 때 등 모든 움직임은 꼭 호흡

과 맞춰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의 움직임과 호흡을 일치시키면서 몸에 부하되는 스트레

스를 파악하고 몸에 귀를 기울여야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알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는 않은 표현입니다.
스텝에 맞추어 여러가지 숨을 쉬어보고 그에 맞춰 그날 그날의 훈련강도와 대회 페이스를 결

정하는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대회참가를 거부하는 씨나락입니다.

ps : 위 내용은 저희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다른 고수님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

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백수 백종숩니다.. 꾸벅.
 
'흉식호흡'이랑 '복식호흡'에 대한 질문에 제 나름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위의 이론과 실제을 겸비하신 '씨나락'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나름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말씀드리면
 
 
흉식호흡 = 가슴으로 숨쉬기 =  1. 후 하
 
복식호흡 = 배로 숨쉬기 =  3. 후후 하하
 
- 박자는 편하게 한발씩 하세요. 그럼 4발자욱에 한 사이클로 하게됩니다.(이건 제 방법입니

다.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 복식 호흡인지는 1 과 3 호흡을 하면서 가슴(폐)가 얼마나 부풀어나는지를 비교해 보시면

압니다.
 
3 호흡을 해보시면 가슴(폐)는 많이 부풀어나지 않지만 호흡이 배 속 깊이 들어가는 느낌입

니다.
 
한번 주의 해서 해보시면 압니다.처음에는 어색하고 숨이 더 가뿌지만 익숙해지면 편하게 더

멀리 달릴수있습니다.
 
 
그리고 2. 후 하하 에 대하여.
 
3번 호흡이 어느정도 마스터 되면 2번 호흡으로 훈련해보세요.
그런데 전 한번 내쉬고 두번 들어마시는 방법으로 합니다.위 글 방법과는 틀리네요.개인적인

차이겠죠. ^^;
 
 
복식호흡법을 자신의 신체와 주법, 능력에 맞게 익히셔서 더 오래 더 멀리 즐겁게 달리세

요...
 
그럼 꾸벅....



------------------------------------------------------------------------
나같은 경우 천천히 뛸때는 "후후 하하", 빨리뛸 경우 "후후 하" 호흡법을 쓰는데..
음.. "후 하하" 는 도저히 안되더라.. 뭐가맞는거지..;;

to Top